한동근(Han Dong Geun) -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

• 일상&감상 / 2016. 10. 31. 14:11



시계가 반대로 돌아가고 있어

TV속 영화가 되감아지고 있어

내렸던 빗물이 올라가고 있어

잊었던 기억이 돌아오고 있어

도로 위에 차들이 반대로 달리고

온 세상의 모든 게 다 거꾸로 움직여

지금 나는 계속 반대로 뒷걸음질 치며

그날의 너에게 돌아가고 있어

운명 같은 만남 너무 아픈 결말

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

내 한 권의 사랑 마지막 장면엔

니가 있어야 해 그래야 말이 되니까

한 장씩 한 장씩 뒤로 넘겨 지며

아팠던 일기가 지워지고 있어

가루 낸 사진이 모여들고 있어

버렸던 미련이 돌아오고 있어

삼켰던 내 눈물이 다시 뱉어지고

뱉었던 그 모진 말은 다시 삼켜지고

지금 나는 계속 반대로 뒷걸음질 치며

 그날의 너에게 돌아가고 있어

운명 같은 만남 너무 아픈 결말

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

내 한 권의 사랑 마지막 장면엔

니가 있어야 해 그래야 말이 돼

여기야, 우리가 이별한 슬픈 페이지

내 앞에서 니가 서서 울고 있어

너에게 묻고 싶어 너만 괜찮다면

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

내 한 권의 사랑 마지막 장면엔

니가 있어야 해 그래야 말이 되니까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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